올해 2월 초
남편 회사에서 선물로 나온 쿠쿠 음식물 처리기ᵔᴥᵔ
내가 예전부터 너무너무 갖고 싶어 하던 가전제품 중 하나였기 때문에 이건 꼭 리뷰해야지 하고
배송 온 첫날 사진 잔뜩 찍어두고
묵혀두다가...
약 6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쓰게 된
쿠쿠 음식물 처리기 ((내돈내산이나 다름없는))
찐 사용 후기⍢

쿠쿠 음식물처리기
배송 온 첫날 모습.
박스가 실제로 보면 엄청 크다.
문 앞에 택배가 도착했는데,
집 안까지 혼자 들여올 수가 없어서
남편한테 안에 넣어달라고 부탁해서 들여와서는
상자 뜯고 겨우겨우 꺼냈던 쿠쿠 음식물 처리기.
겨우겨우 주방으로 끌고 와서 싱크대 옆 한편에 놓고 한 컷.

디자인이 모던하고 깔끔한 편이라
어느 주방에 두어도 잘 어울릴 스타일이다.
요즘 린클, 스마트카라 등 더 새로운 음쓰처리기 많이 나왔던데
쿠쿠 음식물처리기는 그리 유명하진 않은 듯하다?

난 사실 신혼 초에 스마트카라가 젤 갖고 싶었었다.
그때는 음식물처리기가 싱크대에 설치된 게 많았는데,
그게 하수구를 막히게 한다고 불법이라는 소리도 있어서
지금보단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도 않을 때였다.
근데 그중 스마트카라는 싱크대 아래에 설치하는 것도 아니고
단독으로 콘센트만 꽂으면 알아서 처리해 주는 걸로 제일 유명해서 갖고 싶었던 것 같다.
근데 시간 지나니까 그냥 음식물 처리기 자체가 너무 갖고 싶었다.
음쓰 나오는 거 남편한테 버려달라고 시켜 먹으려면
까먹고 나가거나 바빠서 후다닥 나가느라 못 버려주는 게 일쑤.
그럼 결국 내가 음쓰를 가지고 엘베를 타고 내려가서 카드 꽂고 버리고 다시 올라오고,,,
넘나넘나 귀찮았는데
그래서 언젠간 사야지 했었는데

이렇게 남편 회사에서
쿠쿠 음식물처리기를 받게 되다니 ❥

제품 구성
쿠쿠 음식물 처리기 CFD-BG202MOG

- 쿠쿠 마이크로 오가닉 칩 (미생물 처리 생분해 효소)
- 사용 가이드
- 삽 (나중에 내용물을 퍼내기 위한 삽)
- 콘센트,
- 미니 가이드
이렇게 구성되어 있다.

콘센트를 꽂고 안을 한번 들여다봤다.
가운데 버튼을 누르면 큰 메인 뚜껑이 열리고
속 뚜껑을 열면 안에 내용물이 보임.
((최근 저 버튼이 고장 나서
AS를 한번 부른 적이 있다.
그때가 4월 초쯤이었으니
사용한 지 3개월 정도 됐을 때였는데,
평소랑 똑같이 잘 써오던 버튼이 갑자기 어느 날부턴가
점점 스위치가 잘 안 먹혀서 뚜껑이 열리지 않는 거였다.
남편은 나보고 똥손이라며 고장 낸 거 아니냐 했지만
AS 오신 기사님께 물어보니
최근 이런 버튼 불량 접수가 많다고 했다.
그래서 다행히 무상수리를 받긴 했고 그 뒤로는 잘 쓰고 있긴 한데 아직도 한 번씩 버튼이 뻑뻑할 때가 있음.
또 갑자기 고장 나버릴까 봐 긴장되긴 하지만
아직까지는 잘 작동되는 중이다.))




쿠쿠 음식물 처리기에 투입 가능한 물질
(사람이 먹고 소화시킬 수 있는 물질이면 투입 가능하다)
과일&야채류, 과자류, 고기&생선류, 면&곡류, 김치&된장 찌개류, 생선뼈
투입 불가능한 물질
(사람이 먹고 소화시킬 수 없는 물질,
딱딱하고 분해가 안되는 물질)
동물의 뼈, 조개껍질류, 나무젓가락&이쑤시개류, 종이&천&테이프류, 과일 줄기&씨앗 류, 양파&옥수수 등 야채 껍질류 등을
투입하게 되면 미생물의 활동이 저하되거나 고장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.
음식물 쓰레기 투입 전 주의사항
쿠쿠 음식물 처리기
양념류는 씻어서 넣기,
수분이 많은 음식은 물기 제거 후 넣기,
배추나 큰 야채류는 잘라서 넣기,
수박 껍질, 떡 등 단단한 음식은 조금씩 넣기

음식물 처리 생분해 효소 사용방법
쿠쿠 음식물 처리기
✔ 전원이 연결된 음식물 처리기에 쿠쿠 마이크로 오가닉 칩을 붓고
깨끗한 물 약 1.8리터를 붓고 뚜껑을 닫는다.
✔그 후 24시간이 지난 후부터 음식물 투입이 가능하다.
✔초기에는 탄수화물(밥, 빵, 면)이나 단백질류의 음식물을 소량씩 투입해가면서 미생물을 적응시키는 게 좋다.


안내방법에 따라 해보았다.


뚜껑을 열고 마이크로칩을 붓고


물을 부어준 다음 24시간 기다리기.

20시간 정도 후
마이크로칩이 이렇게 변했다.

이 상태에서 식빵이랑 남은 밥 등을 조금씩 넣어보니
분해가 아주 잘 되었다.
처음 음식물을 넣고 뚜껑을 닫으면
저 휠이 돌면서 바로 음식물을 훔쳐가버림ㅎ.ㅎ
그래서 바로 뚜껑을 열어봐도 음식물이 보이지 않는다.

6개월 동안 여러 가지를 투입해 본 결과
확실히 탄수화물류가 분해가 제일 빠르다.
그리고 내가 넣은 음식물에 따라
음식물 처리기에서 나는 냄새가 달라진다.
최근 냉장고에 좀 오래 방치되어 있던
야채류에 곰팡이가 약간 쓸었는데
그걸 넣어서인지 냄새가 아주 역해짐 ㅠ_ㅠ
그래서 무한 '탈취'버튼을 누르는 중이다.
본체에 전원/탈취/제습/안내
이렇게 4가지 버튼이 있는데
그중 안내 버튼은 거의 쓸 일이 없고
탈취/제습 버튼은 자주 사용한다.
탈취는 악취가 나는 것 같을 때,
제습은 물기 많은 음식 때문에 미생물들이 질척거리는 것 같을 때?
눌러준다.
그리고 설명서에는 4인 가족 기준 약 2달에 한 번
처리된 음식물을 일반 쓰레기로 비워주면 된다고 쓰여있는데
실제로도 거의 비슷한 것 같다.
처리된 음식물이 지정선을 넘어가거나
꽤 많이 찼다 싶을 때마다 비웠는데
여태까지 총 2-3번 됐다.
또 하루에 버릴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양은 약 2kg라고 한다.
(1회에 1kg미만씩)
일반적인 가정에서 하루 2kg면 넉넉한 듯?
그리고 쿠쿠 음식물 처리기 소음.
소음은 가끔 좀 딱딱한 음식(사과, 무 등)을 넣었을 때에
드르륵 거리다 말고 하는 정도?
평소에는 조용한 편이라 거슬리진 않는 정도다.

쿠쿠 음식물 처리기 CFD-BG202MOG를
6개월간 사용하면서
갑자기 뚜껑 버튼이 눌리지 않았을 때,
그리고 상한 음식 버려서 악취가 났을 때
이 두상황일때만 힘들었다.
나머지는 큰 불만 없이 감사해하며 사용하는 중.
음식물 처리기가 없던 이전의 상황은 상상할 수 없을만큼
이제 당연한 게 되어버린 쿠쿠 음식물처리기.

다른 린클이나 스마트카라 등은 안 써봐서
장단점 비교는 어렵지만
음식물처리기가 음식물 처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,
난 그래서 큰 불평불만 없어서 아직 음식물 처리기
없으신분들께 강력추천하고싶다!
